백북에어를 부팅하니 팬이 6000rpm으로 돌며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납니다.
cpu idle 이 무려 60% 이며, 메모리 여유도 40% 가량 있고, 모든 어플을 다 종료
했는데도, 벨킨 노트북 쿨러위에 올려놨는데도 계속...

이럴땐 PRAM 과 SMC 를 초기화 해주어야 합니다. 맥북프로는 몇번 그럴때마다
초기화 해주면 정신을 차렸고, 에어는 지금껏 단 한번도 그런일이 없었습니다.

간단히 PRAM 과 SMC  초기화를 했는데, 나아지질 않습니다.
여러번 해도 마찬가지입니다. 디스크 권한 복구를 돌려보고, 재부팅도 해보고,
sleep/wake up 도 해보고, 다 이상없는데 팬은 계속 6000rpm.

시스템 재설치만 남았습니다. 그래도 안되면 A/S.

따로 구워놓은 Lion DVD 도 없고, 맥북에어에서 인식하는 DVD-ROM도 없습니다.
복구 USB를 만들려니 남는 USB도 없는 이 기막힌 타이밍!

하는수 없이 복구영역을 이용해서, 네트웍으로 OS X 를 다운받아 설치해준다는
복구를 시작합니다. 타임머신에서 그대로 복구하면 팬이 똑같으 6000rpm 으로
돌것 같아서, OS는 새로 설치하기로 합니다. 설치를 시작하는데, 5시간 기다리랍니다.

5시간... 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. 30분만에 다운로드 완료하고, 밥먹고 오니 설치
다 되었습니다.

자, 이제 복구.

버팔로 링크스테이션 LS-WVL 에 저장된 타임머신 데이터를 선택하려고
하는데, 이미 OS 복구할 때 유선랜 연결 되어 있었으니, 많이 느리진 않을꺼라 기대하며
접속을 하려는데, id/pw 입력하는 창에서 안움직입니다.

어쩌라고...

 복구는 하지 않고 OS X Lion 설치를 마칩니다.
 설치 후 마이그레이션 지원 을 이용해서 다행히 복구는 완료했습니다.

미친 팬도 정신 차렸고, 데이터도 완전히 복구가 되었습니다.
하지만, OS 설치중에 복구가 안되었 다는거...

링크스테이션 LS-WVL 모델, 안그래도 타임머신용 디스크 쿼타 설정이 안되서 그다지
맘에들지 않았는데, 이건 좀 Major한 문제입니다.
조만간 타임머신 기능은 쓰지 않아야 겠습니다.

 차선책으로
1. 타입캡슐 구입 - 35만원 부터. 올레~
2. 에어포트 익스트림 베이스 스테이션을 사서, 남는 USB HDD를 연결해서 타임캡슐처럼
    사용 - 21만원 부터. 올레~
3. 남는 USB HDD를 매일매일 부지런히 usb포트에 연결해서 백업. - 0원.

1 - 타임캡슐 백업도 느리다고들 하는데, 또 타임캡슐은 18개월 전후로 die 한다던데...
2 - 아직 무선 공유기 쌩쌩한데 굳이...
3번을 편하게 쓰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겠습니다.